두바이에서 아이와 실제로 살면 어떨까요?
저도 남편의 주재원 발령으로 두바이에 오기 전에는 걱정이 많았습니다.
날씨는 너무 덥지 않을까,
아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한국처럼 생활하기는 편할까.
막상 아이와 함께 생활해보니 예상보다 편한 부분도 많았고, 반대로 한국에서는 크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들이 불편하게 느껴지기도 했습니다.
제가 느낀 두바이 생활은 한마디로 하면
‘편리하지만 환경과 비용을 함께 생각해야 하는 생활’에 가깝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여행자가 아니라 두바이에서 아이를 키우며 생활하는 엄마의 기준으로 제가 직접 느낀 장점과 불편한 점을 정리해보겠습니다.
두바이 육아를 처음 시작하는 분이라면 어린이집, 날씨, 공기질, 안전 등을 먼저 정리한 [함께 읽기|두바이에서 아이 키우기, 주재원 엄마의 육아 시작 가이드]도 참고해보세요.
※ 이 글은 2026년 8월 기준으로 작성했으며, 실제 거주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목차
- 두바이 생활 장단점 한눈에 보기
- 아이와 살면서 좋았던 점
- 두바이 생활에서 불편했던 점
- 아이 있는 가족이라면 확인할 것
- 두바이 생활이 잘 맞는 가족은?
- FAQ
두바이 생활 현실, 먼저 한눈에 보면
| 구 분 | 내 용 |
|---|---|
| 안전 | 아이와 생활할 때 비교적 안심되는 편 |
| 생활 편의 | 배달·쇼핑·병원·앱 서비스가 편리함 |
| 교육 환경 | 국제학교·널서리 선택지가 다양함 |
| 문화 | 여러 국적의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생활 |
| 육아 시설 | 실내 놀이시설과 아이 동반 시설이 많음 |
| 날씨 | 여름 더위가 생활 방식 자체를 바꿈 |
| 공기질 | 날에 따라 먼지와 공기질 확인 필요 |
| 물 | 건물 물탱크·배관 관리까지 확인할 필요가 있음 |
| 생활비 | 집·교육·외식·여가 비용 부담이 커질 수 있음 |
| 이동 | 지역에 따라 차가 없으면 생활이 불편함 |
두바이를 여행하는 것과 실제 사는 것은 꽤 다릅니다.
여행할 때는 좋은 호텔과 쇼핑몰, 깨끗한 도시가 먼저 보이지만 살기 시작하면 날씨와 이동거리, 학교, 장보기, 병원 같은 일상적인 문제가 더 중요해집니다.
두바이 생활 장점 1. 아이와 지내면서 느끼는 안전함

두바이 생활에서 제가 만족하는 부분 중 하나는 아이와 생활할 때 느끼는 안전감입니다.
특히 횡단보도나 작은 길을 건널 때 차가 먼저 멈춰주는 경우가 많아 아이와 걸을 때 마음이 놓일 때가 있습니다.
다만 이것을 두바이의 모든 운전자가 운전 매너가 좋다는 뜻으로 받아들이면 곤란합니다.
실제로 도로에서는 빠르게 달리는 차량도 많고, 운전하면서 조심해야 할 상황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두바이를
‘아이와 생활하기에는 비교적 안심되지만, 도로에서는 항상 조심해야 하는 도시’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와 두바이에서 생활할 예정이라면 도시 전체의 안전뿐 아니라 집 주변 도로와 학교 등하원 동선도 같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바이 생활 장점 2. 실내 생활 인프라가 정말 잘 되어 있다
두바이에서는 여름에 야외 활동이 제한되는 대신 그만큼 실내 생활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습니다.
쇼핑몰 안에 키즈카페, 놀이터, 식당, 마트, 병원 등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아 아이와 하루 동선을 짜기가 편합니다.
배달도 생활의 큰 부분입니다.
음식뿐 아니라 장보기, 생활용품, 약 등 다양한 물건을 집에서 주문할 수 있고 Amazon이나 Temu 같은 온라인 쇼핑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갑자기 필요한 것이 생기거나 아이가 아파 외출하기 어려운 날이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는 두바이의 배달 환경이 꽤 편리하게 느껴졌습니다.
저도 아이가 아팠을 때 약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두바이 생활의 편리함을 다시 느낀 적이 있습니다.
또한 아이가 있는 부모님이라면, 아이 국제학교나 널서리 환경에 대해 많이 고민하실텐데요. 저 또한 4세 아이와 이주하며 이 부분이 제일 걱정이었으나, 현재는 아주 잘 지내고 있습니다. 몇번의 아이가 경미하게 다치는 사고가 있긴했지만,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하더라고요. 아이관련 내용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참조해주세요.
[함께 읽기|두바이 어린이집 선택 기준, 널서리 비용부터 FS1·FS2까지]
두바이 생활 장점 3. 다양한 문화 속에서 아이가 자란다

두바이에는 정말 다양한 국적의 사람들이 살고 있습니다.
아이의 친구도 자연스럽게 여러 나라 출신이 되고, 부모 역시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을 만나게 됩니다.
처음에는 낯설 수 있지만 저는 이것을 두바이 육아의 큰 장점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많기 때문에 저 역시 처음 생각했던 것보다 영어를 사용하는 부담이 조금 덜했습니다.
완벽한 영어가 아니어도 서로 이해하려고 하는 상황이 많습니다.
아이 역시 여러 억양과 문화에 자연스럽게 노출됩니다.
한국에서는 일부러 만들어줘야 할 경험을 일상에서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은 두바이에서 아이를 키우며 느끼는 좋은 점입니다.
두바이 생활 장점 4. 국제학교와 교육 선택지가 많다
아이 있는 가족이라면 두바이 생활에서 학교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두바이에는 영국식, 미국식, IB 등 다양한 커리큘럼의 국제학교가 있고 어린아이를 위한 널서리 역시 선택지가 많습니다.
저 역시 아이의 국제학교를 알아보면서 처음에는 FS1, FS2, KG1, Year 1 같은 용어부터 헷갈렸습니다.
우리 아이가 어느 학년에 해당하는지부터 궁금하다면
[함께 읽기|두바이 국제학교 나이표, FS1·FS2·KG1·Year 1 정리]
학년을 확인한 뒤에는 실제 학교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알아봐야 합니다.
학교 투어를 신청하고 입학평가를 받고, 오퍼를 확인하는 과정도 한국과는 많이 달랐습니다.
[함께 읽기|두바이 국제학교 입학 절차, 학교 투어부터 입학평가·오퍼까지]
저는 Repton, DESS, Deira International School, Hartland International School 네 곳을 직접 둘러봤는데 학교마다 분위기가 꽤 달랐습니다.
좋은 학교를 찾는 것보다 우리 아이와 우리 가족에게 맞는 학교를 찾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도 투어를 다니며 느꼈습니다.
[함께 읽기|두바이 국제학교 투어 후기, 랩튼·DESS·DIS·하틀랜드 비교]
두바이는 교육 선택지가 많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하지만 선택지가 많다는 것이 선택하기 쉽다는 뜻은 아니었습니다.
학교마다 학비, 지원 시기, 커리큘럼, 통학 거리, 분위기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아이의 성향과 집에서의 거리, 실제 비용까지 함께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두바이 생활 장점 5. 한국인도 생각보다 생활하기 편하다

두바이에 오기 전에는 한국 음식이나 물건을 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막상 살아보니 생각보다 한국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이 많았습니다.
1004 Gourmet, 원마트, 한아름마트, 신선미마트 같은 한인마트도 있고 위마트나 까르푸, 루루 같은 마트에서도 한국 제품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물론 한국에서처럼 모든 물건을 한 번에 살 수 있는 것은 아니고 수입 식재료는 가격이 비싸게 느껴질 때도 있습니다.
저는 김치나 장류는 한인마트, 라면이나 김은 아시아마트와 대형마트까지 비교하는 식으로 장보기 방식도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함께 읽기|두바이 한인마트 4곳 비교, 1004·원마트·한아름·신선미 장보기]
한국인 커뮤니티를 통해 학교나 병원, 생활 정보를 얻을 수 있다는 점도 처음 정착할 때 도움이 됐습니다.
해외라고 해서 한국 생활과 완전히 단절되어 사는 느낌은 생각보다 적었습니다.
그렇다면 두바이 생활의 불편한 점은?
장점만 이야기하면 실제 두바이 생활과는 조금 다릅니다.
저는 두바이 생활에서 만족하는 부분도 많지만, 살면서 분명히 불편하게 느끼는 부분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가족이라면 아래 내용은 이주 전에 알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두바이 생활 단점 1. 여름 더위는 생활 방식 자체를 바꾼다
가장 먼저 꼽고 싶은 것은 역시 날씨입니다.
‘두바이가 덥다’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옵니다.
하지만 여행으로 며칠 겪는 더위와 몇 달 동안 계속되는 더위는 전혀 다릅니다.
여름에는 아이와 밖에서 오래 걷거나 놀기가 어렵고 자연스럽게 활동 반경이 실내 중심으로 바뀝니다.
집에서 차를 타고 이동하고, 주차장에서 바로 쇼핑몰이나 실내 시설로 들어가는 생활이 많아집니다.
아이와 야외 공원이나 산책을 좋아하는 가족이라면 이 부분이 생각보다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날씨가 좋아지는 계절에는 두바이 생활의 만족도가 크게 올라갑니다.
결국 두바이는 계절에 따라 가족의 생활 방식이 상당히 달라지는 도시라고 느꼈습니다.
두바이 생활 단점 2. 공기질을 확인하는 습관이 생긴다

두바이에 살면서 날씨와 함께 확인하게 된 것이 공기질입니다.
사막 먼지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밖이 뿌옇게 보일 때도 있습니다.
특히 아이와 야외활동을 계획할 때는 단순히 기온만 볼 것이 아니라 그날의 공기질까지 함께 확인하는 편이 좋았습니다.
저 역시 두바이에 살기 전에는 공기질을 확인하며 외출을 정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생활하다 보니 야외활동 여부를 결정하는 하나의 기준이 되었습니다.
공기질은 IQAir 사이트에서 확인하고 있습니다.링크: https://www.iqair.com/ko/united-arab-emirates/dubai
두바이 생활 단점 3. 물은 ‘수질이 나쁘다’보다 건물 관리까지 봐야 한다
두바이 생활을 검색하다 보면 물에 대한 이야기도 많이 나옵니다.
이 부분은 조금 정확하게 구분해서 볼 필요가 있습니다.
두바이의 상수도를 공급하는 DEWA는 음용 가능한 기준의 물을 공급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파트나 주택에서는 공급된 물이 건물의 물탱크와 내부 배관을 거쳐 집까지 들어오기 때문에 건물의 물탱크와 내부 배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위에 사진 필터는 2주만에 변한모습입니다. 아무래도 필터는 필수라고 생각이 들고, 두바이물이 한국과 비교해서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이키우시는 분들은 필터를 더 자주 갈아야 할 수도 있겠습니다.
두바이 생활 단점 4. 물가는 생각보다 예산을 많이 좌우한다
두바이에서 생활하면서 가장 현실적으로 느끼는 부담 중 하나는 비용입니다.
식재료 하나하나만 보면 한국과 큰 차이가 없어 보이는 것도 있지만, 수입 식품이나 한국 식재료는 비싸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여기에 집, 국제학교나 널서리, 방과후 활동, 외식, 실내 놀이시설까지 더해지면 가족 단위 생활비는 쉽게 커집니다.
특히 아이와 살면 단순히
‘한 달 식비가 얼마나 들까?’
만 계산해서는 실제 생활비를 예상하기 어렵습니다.
저라면 두바이 이주 전 생활비를
주거비 + 교육비 + 차량 + 식비 + 아이 활동비
정도로 나누어 확인해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같은 두바이에 살아도 학교와 집, 자동차, 외식 횟수에 따라 가족마다 생활비 차이가 상당히 커질 수 있습니다.
두바이 생활 단점 5. 아이가 있다면 차 중심 생활이 된다
두바이에 대중교통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메트로도 있고 택시도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와 가족 단위로 실제 생활하다 보면 차의 필요성을 많이 느끼게 됩니다.
학교 등하원, 장보기, 병원, 아이 활동까지 각각의 장소가 떨어져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특히 한여름에는 짧은 거리도 걷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집을 선택할 때 단순히 아파트 시설이나 집 크기만 보기보다
학교 – 집 – 마트 – 병원
동선을 함께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두바이는 지도에서 가까워 보여도 실제 등하원 시간이나 교통체증을 만나면 생활 동선이 전혀 다르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아이 있는 가족이라면 이것부터 확인해보세요
두바이 이주를 다시 준비한다면 저는 아래를 먼저 확인할 것 같습니다.
- 아이 학교 또는 널서리 위치
- 집과 학교의 실제 등하원 시간
- 차량 필요 여부와 주차 공간
- 국제학교·널서리 실제 비용
- 가까운 병원과 보험 사용 가능 여부
- 자주 이용할 마트와 배달 가능 지역
- 여름철 아이가 이용할 수 있는 실내 시설
- 거주 건물의 물탱크와 관리 상태
- 날씨와 공기질 확인 방법
- 한국 식재료를 구할 수 있는 곳
아이와 함께 온다면 좋은 집 하나를 찾는 것보다 우리 가족의 생활 동선을 만드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두바이 생활, 좋은가요?

제 대답은
‘장점은 분명하지만 누구에게나 좋은 도시는 아니다.’ 입니다.
편리한 생활 인프라와 국제적인 교육 환경, 다양한 문화 경험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두바이는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반대로 사계절 야외활동을 좋아하거나 생활비를 최대한 낮추고 싶거나 차 없이 걸어서 대부분의 일상을 해결하고 싶다면 불편하게 느낄 수 있습니다.
저 역시 두바이에 살면서 좋은 점과 불편한 점을 동시에 경험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두바이가 좋다거나 나쁘다는 평가보다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하나입니다.
우리 가족의 생활방식과 잘 맞는 도시인가.
두바이에 이주하기 전이라면 이 기준으로 학교와 집, 비용, 생활환경을 하나씩 확인해보는 것이 현실적인 준비가 될 것 같습니다.
두바이 생활 현실 FAQ
두바이는 아이 키우기 좋은가요?
실내 육아시설, 국제학교와 널서리, 다양한 문화 경험 등의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여름 날씨와 교육비, 이동거리까지 함께 고려해야 합니다.
두바이는 여름에 정말 밖에 못 나가나요?
전혀 못 나가는 것은 아니지만 한여름에는 장시간 야외활동이 어려워 실내 중심으로 생활하게 되는 날이 많습니다. 아이가 있다면 실내 놀이시설을 많이 이용하게 됩니다.
두바이 물은 마셔도 되나요?
DEWA는 음용 가능한 기준의 물을 공급한다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파트나 주택에서는 물탱크와 내부 배관을 거쳐 공급되므로 건물 관리 상태도 함께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바이에서 차가 꼭 필요한가요?
거주 지역과 생활 방식에 따라 다릅니다. 메트로와 택시도 이용할 수 있지만 아이의 학교, 장보기, 병원 등의 이동이 많다면 차량이 있으면 생활이 훨씬 편해질 수 있습니다.
두바이 생활비는 많이 비싼가요?
가족마다 차이가 상당히 큽니다. 특히 주거비와 자녀 교육비, 차량, 외식과 여가 비용에 따라 전체 생활비가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항목별로 예산을 잡는 것이 좋습니다.
마무리하며
두바이는 화려한 도시의 이미지와 실제 생활 사이에 차이가 있습니다.
살아보면 정말 편리한 부분도 많고, 아이에게 좋은 경험을 줄 수 있는 환경도 많습니다.
반대로 날씨와 공기질, 물 관리, 비용, 이동 같은 현실적인 부분도 함께 받아들여야 합니다.
두바이 정착을 준비하는 가족이라면 다른 사람의 ‘좋다, 나쁘다’보다 우리 가족이 어떤 생활을 원하는지를 먼저 생각해보셨으면 합니다.
이 글은 제가 두바이에서 아이와 직접 생활하며 느낀 경험을 바탕으로 정리했습니다. 지역과 건물, 가족의 생활방식에 따라 경험은 달라질 수 있으며, 날씨·공기질·시설 및 정책 정보는 이용 전 공식 홈페이지나 앱에서 다시 확인하는 것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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